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신 와중에 이제 3년을 막지난 초보 엔지니어가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니 먼저 멋적은 기분이 듭니다...
IT Pro... 라... 전 자신의 업무에 즐거움을 느끼는 이... 그리고 자긍심을 갖는 이를 IT Pro라 부릅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IT Pro로 생각하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솔직히 영업에 의해 흔들리는 IT 환경에... 게다가 IT란것 자체가 생산성 향상에는 도움을 주지만 실제 기업 입장에서 이윤을 가져오는게 아니기에... 항상 찬밥 신세고...
어차피 승진해봤자... 젠장...
게다가 LG 삼성 등의 대형 SI 업체에 양분된 시장 환경... 단가 깍기가 만연한... 왠만한 제품들은 전부 외국 회사꺼 밖에 없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고 싶어도, 제조 분야 아니면... 그렇다고 LG 삼성 같은 업체에 R&D 취업이 쉬운것도 아니고... (학부 출신은 받아주지도 않더군요...ㅜㅜ)
주위에는 공무원하려 떠난 친구 고시 준비하는 친구 심지어는 보험 외판원으로 전업한 친구까지... 딱 하나 "앞으로
IT는 절대 않해!" 라는 말을 남기며 떠나고 있습니다. 나도 나이 더 먹기 전에 떠나야 할껏만 같고... 주위에 친구가 오늘도 한마디 합니다. "야 9급은 쉬워 근대 너 몇살 더 먹으면 9급 시험 자격 상실이다"
그런대... 왜! 나는 IT를 하는걸까...
그것도 혼자... 외로이... (전 MS 지원 분야라서 좀 외롭습니다...ㅋ)
정답은 하나겠죠... "just for fun" 재미있으니깐... 그래서 하는거 아니겠나요...???
하루에 8시간을 회사에서 일하는데... 진정 이 8시간이 그렇게 힘들고 어렵다면 그 사람의 일상을 행복하다고 부를 수 있을까요? 전 상황이 어쨌든 즐거워서 합니다. 그래서 이 8시간이 10시간도 되고 18시간도 되고... 종종 24시간도 되고 합니다... (심지어는 보름을 날센적도...``)
제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소명의식??? 자긍심??? 이런것들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레이먼드의 성당과 시장이란 글에 열광하며, 간혹 빌게이츠가 쓴 실리콘벨리에 보내는 편지 든가??? (베이직 인터프린터를 불법으로 쓴 사람들에게 쓴글)암튼 그 글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빌을 이해하게도 되고.... 그냥 단순하게 살 순 없을까요?
지금도 제 곁에는 inside sql server 2000 과 정원혁씨의 SQL Server 튜닝 책이 들려 있습니다. 인사이드의 앞에 나온 사이베이스와 SQL Server의 관계를 보며 가끔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설명도 해줄 수 있고, 안호석씨의 Windows NT 유전자에 대한 글을 보며 가끔은 VMS와 WNT 를 애기해 주기도 합니다.
이제 3년차 엔지니어로써...
힘들어... 암울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나"고
재미있으면 재미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도 바로 '나'고... 이제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재미를 알려주고 싶은 사람 역시 바로 '나' 입니다.
IT가 힘들고 박봉이라 하더라도... 춥고 배고프고 잠못자는 직업이라 하더라도... 전 행복합니다.
왜? 바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니깐요....
이만 이제 사회 물을 먹기 시작하고, 내년에 대리를 달게 되는 3년차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청년이 잠깐 이야기 합니다.
자자 이제 도메인 명 변경하는 거 TEST 하려 가봐야 겠군요...
진짜 쓸만 할지 어쩔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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